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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허가제’ 타지키스탄 근로자 입국…한글 이름표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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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5. 10. 22. 10:39

입국 근로자 “한국에서 좋은 인식 심어주겠다” 소감 밝혀
포인트제 통해 67명 선발…향후 입국 인원 확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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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 송정 들녘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배추를 수확하고 있다./연합뉴스
타지키스탄 외국인 근로자들이 처음으로 고용허가제를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이들은 입국 직후 스스로 정한 한글 이름이 새겨진 이름표를 받고 한국 생활의 첫 발을 내디뎠다.

한국산업인력공단(공단)은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타지키스탄 고용허가제(EPS) 외국인 근로자의 첫 번째 입국을 환영하는 '한글 이름표 달아주기' 행사를 열었다. 이번에 입국한 근로자는 총 3명으로 지난해 10월 한국과 타지키스탄이 정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타지키스탄이 17번째 송출국가로 지정된 이후 첫 입국자다.

공단은 근로자들이 스스로 정한 한글 이름을 이름표로 제작해 전달했다. 이번 타지키스탄 근로자 입국을 시작으로 17개 송출국가에서 입국하는 모든 E-9 근로자들에게 한글 이름표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키롬 살로히딘 주한 타지키스탄 대사도 직접 참석해 환영 인사를 전했다. 대사는 "타지키스탄 근로자들이 처음으로 한국에 오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들이 한국 노동시장에 기여하고 양국 간 우호와 유대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입국 근로자 중 한 명인 소누(JURAEV SOBIR)씨는 "한국에서 일할 수 있어 기쁘다"며 "타지키스탄 근로자로서 열심히 일해 한국에 좋은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단은 현재까지 외국인력 선발포인트제를 통해 총 67명의 타지키스탄 근로자를 선발했으며, 향후 더 많은 인원이 입국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선발포인트제는 한국어 능력과 기능 수준, 직무능력을 점수화해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이우영 이사장은 "타지키스탄 근로자들의 첫 입국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공단은 외국인 근로자가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고 상호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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