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파라마운트 등 관심…관건은 거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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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D는 이날 "다수 관계자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았다"며 "이에 대한 '전략적 대안'을 검토할 것이다"고 전했다. 인수에 관심을 보인 당사자가 누구인지 자세히 밝히진 않았다.
CBS뉴스 등에 따르면 WBD가 언급한 전략적 대안에는 회사 분할 계획, 전체 지분 매각, 개별 거래 등이 있다.
투자 전문 회사 모펫네이선슨은 이번 인수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파라마운트를 포함해 소니, 컴캐스트 등을 꼽았다.
다만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와 같은 대형 플랫폼 기업은 거래에 참여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전언이다.
관건은 인수가격이다. 현재 WBD의 시장가치는 약 490억 달러(약 70조원)고 추정되는 인수가격은 약 600억 달러(약 85조9000억원)다.
WBD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아 지난달 협상을 진행했지만, 기업가치 평가에 대한 견해 차이로 거래가 무산됐다.
지난 6월에는 회사를 TV 부문과 스트리밍·영화 부문으로 분할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데이비드 자슬라브 WBD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2개의 주요 미디어 회사로 분리하는 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시장의 다른 기업들이 우리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지분 매각과 기업 분할 모두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