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달 말 소환 조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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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특검보는 22일 브리핑에서 "추 전 대표에게 출석할 것을 공지했다"며 "다만 추 전 대표 측이 국회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과 관련한 의견을 제시한 상태라 이를 검토한 뒤 구체적인 소환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 전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국정감사 일정이 끝난 뒤 출석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추 전 대표가 소속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가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이르면 이달 말 소환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 해제 의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의원 상당수가 조사됐다"며 "사실관계 유무를 판단함에 있어 필요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란 특검팀은 지난해 12월 4일 새벽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의결할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90명이 참여하지 못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추 전 대표와 약 1분간 통화한 뒤, 추 전 대표가 비상 의원총회 장소를 수차례 변경하면서 다수 의원이 의결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다만 추 전 대표 측은 비상계엄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윤 전 대통령과 의결 방해를 논의하지도 않았다는 입장이다.
한편 내란 특검팀은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조사 일정도 조율 중이다. 김 의원이 소속된 국토교통위원회는 23·27·29일에 국정감사 일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