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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재난현장에서도 든든히 먹어야”…‘표준구호식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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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수 기자

승인 : 2025. 10. 22. 16:16

전문가 자문거쳐 행안부와 공동 개발
'마포구 안전한국훈련'에서 시범급식
급식
'2025 마포구 안전한국훈련'에서 대한적십자사가 표준구호식단에 따라 만든 급식을 군 장병에게 시범으로 배식하고 있다./대한적십자사
대한적십자사가 긴급 재난시 이재민과 각종 구호활동을 벌이는 인력에 대한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표준 구호식단'을 만들었다.

민간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맛과 영양은 물론 재난현장인 만큼 조리의 효율성도 감안했다. 개발 이유는 적십자사가 법적으로 '재난관리책임기관'이자 '구호지원기관'이기 때문이다. 식단은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22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표준구호식단이 실제 재난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지 가늠해 보기 위해 '2025 마포구 안전한국훈련'에서 시범급식을 실시했다.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이번 시범급식은 재난현장에서 누구나 같은 품질의 식사를 받을 수 있는 구호 급식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며 "앞으로 행안부와 협력해 재난대응 수준을 높이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구호체계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호식단은 적십자사가 2023년에 발간한 '구호 레시피북'의 식단 구성을 토대로, 행안부와 함께 자문회의를 거쳐 개발됐다.

시범급식 후에는 식단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설문조사를 통해 맛, 조리 효율, 영양 균형 등에 대한 의견을 받았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재난 시 이재민에게 필요한 △필수 생활용품 △식사 △심리 상담 등을 지원하며, 현장 중심의 신속한 구호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한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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