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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臺 총통 대미 관세 협상 진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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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10. 22. 17:59

최혜국 대우 얻어낼 것 강조
중소기업 어려움 해결도 약속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총통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진전이 있다"면서 교착 상태인 대미 무역 협상 의 타결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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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대만 총통. 21일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한 행사의 개막식 치사를 통해 대미 관세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주장했다./대만 중궈스바오.
중궈스바오(中國時報)를 비롯한 대만 매체들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전날 중부 타이중(臺中)에서 열린 '대만 국제 철물 공구 박람회' 개막식 치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과 미국의 관세협상에는 "환율 문제까지 포함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 목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만에 (임시로) 부과한 상호관세 20%를 인하하는 동시에 기존 관세를 적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한 후 머지않아 좋은 협상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 총통은 특히 무역확장법 232조와 관련된 품목의 세금도 최혜국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 중인 사실을 강조했다.

그는 또 대만의 중소기업 등이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의 관세정책 및 환율 문제 등으로 압박받고 있다면서 산업계의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줘룽타이(卓榮泰) 대만 행정원장(총리)은 전날 입법원(국회) 인터뷰에서 관세 협상팀이 최종 합의에 필요한 마지막 서면 정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5차 대미 관세 협상을 마치고 이달 초 대만에 돌아온 정리쥔(鄭麗君) 부행정원장(부총리)이 양국의 관세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에 있다고 말한 사실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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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앞서 라이 총통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합의가 완료되지 않은 대만에 2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자 20% 관세는 지난 8월 협상 마무리 단계에서 매겨진 '임시 세율'로 대만의 목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최종 합의 때는 더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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