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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농촌 워케이션으로 농촌에 활력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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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허균 기자

승인 : 2025. 10. 23. 10:40

일·휴식·농촌체험 결합한 새로운 근무문화 확산
워케이션(1)
의령군 청미래 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 농촌 워케이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경남도
경남도 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경남형 농촌 워케이션 지원사업'이 참가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23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의령군 청미래 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는 ㈜상지건축 임직원 20여 명이 참여한 2박 3일 농촌 워케이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같은 기간 상지건축 직원 30명이 추가로 참여해 농촌 일손돕기와 마을주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도심 근무지를 잠시 벗어나 가을 농촌을 만끽하며 농산물 수확 체험과 주민 교류를 통해 농촌의 일상과 매력을 몸소 느꼈다.

'농촌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결합한 새로운 근무 형태로, 농촌의 여유로운 환경에서 업무와 휴식을 함께 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농촌의 일상과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지역과의 교류를 촉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도는 올해 처음으로 도내 15개 시군 23개 농촌체험휴양마을을 선정해 농촌 워케이션 참가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숙박·식사·체험·웰컴 키트 등이 포함된 체류형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농촌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 지난 6월, 경남도는 도내 23개의 농촌체험휴양마을과 현대로템 등 31개 기업·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농촌체험휴양마을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짧은 기간 농촌에 머무르며 업무와 쉼이 어우러진 체험을 통해 생활인구를 유치하고 나아가 농촌의 인구 유입 기반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의령 청미래 농촌체험휴양마을과 (주)상지건축은 1사 1촌의 인연으로 2010년부터 15년간 명절, 어버이날 챙기기는 물론 연 2회 이상 일손돕기 추진 등 꾸준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마을과 기업의 교류에 실무 역할을 맡고 있는 박상석 ㈜상지건축 본부장은 "15년 동안 마을과 다양한 교류사업을 하고 있지만 이번 워케이션을 통해 2박 3일동안 청미래마을에 머무르다 보니 마을 주민이 된 듯하다"라고 밝혔다.

성흥택 도 농업정책과장은 "농촌 워케이션은 일과 삶의 균형을 실현하며 농촌의 가치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근무문화"라며 "경남의 농촌이 머무르고 싶은 공간, 다시 찾고 싶은 공간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허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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