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중국 인사도 공식 접견
양완밍 인민대외우호협회장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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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에는 취임 이후 첫 대외 행보로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양완밍(楊萬明) 회장과 면담을 가진 다음 양국 우호관계 강화도 당부했다. 대사관 관계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노 대사는 이날 면담에서 "오랜 기간 우호협회가 항상 한중 민간 교류의 최전선에 서서 양국의 실무 협력을 심화해왔다. 양국 국민 감정을 증진시키는 데 적극 기여해왔다"면서 "이 때문에 특별히 협회를 취임 후 처음 방문하는 중국 측 기관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교 이래 양국 관계는 세계적으로 드문 발전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한 후 "양국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요한 고위급 교류를 진행해 양자 관계 발전을 이끌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양 회장은 노 대사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중한 양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노 대사는 이틀 후인 24일에는 쑨웨이둥(孫衛東) 외교부 부부장(차관)도 만나 한중 관계 등을 논의하면서 공식 외교 활동을 시작했다. 쑨 부부장과 한중 관계를 비롯한 다양한 사언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노 대사는 이외에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내달 1일 예정된 한중 정상회담에도 배석할 예정으로 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 노 대사의 일련의 행보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중 관계 복원과 협력 확대 의지를 상징하는 신호로 해석하는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한다. 진정성으로 충만해 보이는 그를 신임 대사로 인선한 것이 현 정부의 탁월한 선택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능력 역시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만큼 기대에 부응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