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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정원박람회, 1000만 방문객 돌파…‘텐밀리언셀러’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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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10. 27. 11:15

개막 5개월 만에 1000만 방문객 돌파
젊은층 방문객 늘어…행사장 내외 매출 상승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지난 5월 22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조성된 정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개막 158일 만에 누적 관람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생활권 공간으로 머물던 보라매공원이 전국에서 찾아오는 도심 속 명소로 거듭난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5월 22일부터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진행 중인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누적 관람객이 이달 26일 오전 7시 기준 1000만4001명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박람회가 열리기 전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배 많은 인원이다.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12만평 규모의 보라매공원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정원도시 서울'의 비전을 실현한 상징 공간으로 평가된다. 회색빛 도심에 녹색 숨결을 불어 넣은 이번 행사는 자연과 동시가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서울의 방향을 보여준 셈이다.

보라매공원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인근 주민 위주로만 이용되던 생활권 공원에서, 전국 각지에서 찾는 새로운 명소로 거듭났다. 개막 첫 주(5월 22일~6월 4일) 박람회를 찾은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5배 이상(413%) 급증했다. 연령층도 다양해졌다. 시 조사에 따르면 박람회 개최 전에는 60대 이상이 55%, 50대가 12%로 중장년층이 주를 이뤘으나, 개최 후에는 △60대 이상 18% △50대 15% △40대 22% △30대 20% △20대 16%로 고르게 분포했다.

관람객이 모여들면서 주변 상권도 활기를 띠고 있다. 행사 개최 후 9월 30일까지 행사장 반경 도보 20분 내 상권의 신용카드(신한카드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8% 증가했다. '정원마켓'의 총매출액은 약 21억5000만원 달하며, 참여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판로 확대와 매출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박람회는 다음 달 2일까지 이어진다. '가을 국화존', '영양분재협회 작품전시', '보라매 국화꽃 한잔(시음회)' 등 가을 특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내년에는 5월 1~10월 27일 서울숲 일대와 성수동, 매헌시민의 숲 등에서 180일간 펼쳐진다.

이수연 시 정원도시국장은 "시민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일상의 행복을 드리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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