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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정은 조선 중기 학자인 성재 금난수(1530∼1604)가 지은 정자다. 금난수는 퇴계 이황의 제자로, 도산서원 건립에 기여하고 정유재란 당시 안동 일대에서 의병을 일으켜 활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산정 일대는 예부터 수려한 경관에 선비 문화가 깃든 명소로 이름 높았다. 정자가 들어선 가송리는 청량산 자락에 접해 있으며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물길과 바위, 숲과 정자가 어우러진 절경이 조화를 이룬다는 평가를 받는다.
퇴계를 비롯한 여러 문인과 학자들이 남긴 시문이 '고산제영'(孤山題詠) 등 문헌으로 남아있다. 인근에는 퇴계가 다니던 옛길과 농암종택이 있으며, 최근에는 드라마 촬영지로 주목받기도 했다.
국가유산청은 "사계절 변화에 따라 다양한 풍광을 감상할 수 있고,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룬 경관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어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