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미중 외교 수장 정상회담 목전 통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027010010928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10. 27. 23:41

왕이 中 외교부장 압박 버려라 강조
美 루비오 세계에 긍정적 신호 기대
30일 부산에서 6년여 만에 양자회담
미중 외교 수장이 한국 부산에서 열릴 양국 정상회담을 3일 앞두고 27일 전화로 소통을 가졌다. 대화의 내용은 나름 긍정적이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clip2025102723392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 30일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으로 있다.. 이에 앞서 왕의 중국 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전화로 소통을 했다./신화통신.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겸임)은 "양국이 정상 간 중요한 합의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 평등·존중·호혜의 정신을 견지하고 대화를 통해 모순을 해결해야 한다. 걸핏하면 압박하는 방식을 버리기도 해야 한다. 그렇다면 양국 관계를 안정되게 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랜 교류와 상호 존중을 이어왔다"면서 "이는 중미 관계의 가장 소중한 전략적 자산이 됐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최근 중미 간 경제 무역 관계에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토로한 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무역회담을 통해 양측은 입장을 명확히 하고 이해를 증진했다. 무역 현안을 대등하게 해결하기 위한 프레임워크 합의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또 왕 위원 겸 부장은 "양측이 서로 마주 보고 나아가면서 중미 고위급 교류를 잘 준비하고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한 조건을 조성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에 "미중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이다. 고위급 교류를 통해 세계에 긍정적인 신호를 발신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나란히 방한, 오는 30일 부산에서 6년여 만에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으로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