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네트워크 분석 AI 모델로 고객 품질 개선

트래픽 발생 지역, 실내외 비중, 시간대 등 특성 제공
네트워크망 관리, 에너지 효율 높이는 데 활용 기대
향후 자율 네트워크 관리 체계 활용 위해 지속 고도화

산학협력 과제로 LG유플러스 임직원과 경희대학교 연구원이 AI 모델 개발을 위해 회의하고 있다./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경희대학교와 네트워크 트래픽 데이터를 분석해 지역별 특성을 자동 판별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기존에 사람이 판단하고 분류하던 네트워크 트래픽 데이터의 지역별 특성을 AI가 신속하게 판별하고 저장하는 자동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LG유플러스는 산학협력으로 별도 현장조사나 긴 테스트 없이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는 AI 모델 개발에 성공하면서 네트워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새롭게 개발된 AI 모델은 트래픽 데이터가 주거단지, 오피스단지, 상권 등 어떤 지역에서 발생했는지와 함께 실내·외 비중 사용 시간대 등의 특성을 자동으로 분석한다. 특히 아파트 단지나 지하철 등 특징이 뚜렷한 지역의 경우 약 90% 이상의 정확도를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모델을 통해 전국 네트워크망 관리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지역별 트래픽 특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장비가 필요한 지역은 미리 증설하고 트래픽이 줄어든 지역은 운영을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또한 시간대별로 장비 출력을 조절해 에너지 효율도 높인다. 예를 들어 주거단지의 새벽 시간이나 오피스 밀집 지역의 야간에는 출력 조정을 통해 전력 소모를 줄이고 상업지구의 주말에는 사용량 증가에 대응해 출력을 높이는 식이다.

LG유플러스는 향후 AI 모델의 정확도를 지속 고도화하고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과 연동해 '자율 네트워크 관리 체계'로 발전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