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대두 수입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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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궈 대변인은 "정상 외교는 중미 관계에서 대체 불가능한 전략적 인도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 후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중미 관계에 관련된 전략적, 장기적 문제와 공동의 관심사인 중대 문제에 관해 심도 있게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과 함께 노력해 이번 회담이 긍정적 성과를 거두도록 하려고 한다. 미중 관계의 안정적 발전에 새로운 길잡이도 되고자 한다.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도록 추동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행을 앞두고 '좀비 마약' 펜타닐과 관련해 부과한 대중 관세를 인하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즉답하지 않은 채 "미국과 계속해서 (마약 대응) 협력을 하는 것에 개방적 태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처럼 분위기가 좋아지자 이날 미국산 대두 수입을 재개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전언에 따르면 구입에 나선 곳은 국영 곡물기업인 중량(中粮)그룹으로 18만 톤 규모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소식통들은 "중량그룹의 구매는 두 정상 간 무역 합의가 공식적으로 체결되기 전 에 이뤄졌다"면서 "지금까지 3건의 계약이 이뤄졌다. 규모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은 올해 초부터 미국과 본격적인 무역전쟁을 치르면서 지난 6월 미국산 대두 수입을 완전히 중단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기반인 미국 중서부의 대두 농가들이 큰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현재 분위기로 볼 때 또 다시 피해를 입을 일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