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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종사자 2034만6000명…보건·복지 늘고 제조·건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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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5. 10. 30. 13:45

입직률 5.1%, 이직률 4.6%…노동 이동성 확대
300인 이상 대기업 중심 고용 증가, 중소기업은 정체
명목임금 393만7000원·실질임금 338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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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이 보건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조업과 건설업 고용은 여전히 줄어드는 등 산업별 양극화가 뚜렷했다.

고용노동부(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025년 9월 사업체노동력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2034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2029만6000명) 대비 5만명(0.2%) 증가한 수준이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9만8000명(4.0%)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운수·창고업(+1만5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만3000명)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건설업은 6만1000명(-4.2%), 도소매업(-1만7000명), 숙박·음식점업(-1만5000명)이 줄었다. 제조업은 6000명 감소하며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제조업 세부 업종에서는 식료품·화학제품·운송장비 제조업이 증가한 반면 고무·플라스틱·섬유·의복 업종은 감소했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사회복지서비스업(+5만4000명), 보건업(+4만4000명), 부동산업(+1만3000명)이 증가했다.

9월 한 달간 입직자는 96만9000명(전년동월 대비 4.4%↑), 이직자는 87만6000명(3.4%↓)으로 집계됐다. 입직률은 5.1%, 이직률은 4.6%로 전년 대비 각각 0.2%포인트 상승·하락했다. 채용 건수는 91만2000명으로 5% 증가, 비자발적 이직은 54만6000명으로 5.3% 줄었다.

입직이 가장 활발한 산업은 건설업(+1만8000명)과 보건·복지서비스업(+1만6000명)이었다.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에서는 채용이 각각 1만4000명, 8000명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세종(+2.1%), 전북(+1.5%), 울산(+1.4%)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서울(-0.4%), 광주(-0.4%), 제주(-0.3%)는 감소했다. 경남과 충남은 각각 1만1000명씩 종사자가 늘었다.

8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당 평균 명목임금은 393만7000원(전년 대비 +1.7%),
실질임금은 338만1000원(+0.1%)으로 물가 상승을 감안하면 사실상 정체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710만8000원), 전기·가스업(561만9000원)이 높았고 숙박·음식점업(219만1000원)이 가장 낮았다.

8월 기준 전체 근로자의 월평균 근로시간은 150.5시간으로 전년보다 5.2시간(-3.3%) 감소했다. 법정 공휴일로 인한 근로일수 감소(21일→20일)가 영향을 미쳤다. 산업별로는 수도·하수 및 폐기물처리업(168.2시간), 부동산업(163.1시간)이 길었고, 건설업(126.1시간), 교육서비스업(130.7시간)이 짧았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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