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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경주] 李대통령 “국제질서 격변 중대 변곡점...협력·연대가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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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목용재 기자

승인 : 2025. 10. 31. 10:38

李 “푸트라자야 2040 비전 이어받아 무역·투자 증진에 대한 고견 청취”
李, 21개 회원 정상과 IMF 총재, 초청국 UAE 왕세자 영접...시 주석과 마지막 입장
APEC 세션1 이재명 대통령<YONHAP NO-2537>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1세션을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우리 모두 국제질서가 격변하는 중대한 변곡점 위에 서있다"면서 "협력과 연대만이 위기를 헤쳐나갈 확실한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1세션 모두발언을 통해 "자유질서의 거센 변화를 맞이하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무역 및 투자 활성화에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만들어 가는 지속가능한 내일, 연결·혁신·번영이라는 이번 정상회의의 주제는 5년 전 채택한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의 정신을 이어받은 것"이라며 " 한다며 비전의 핵심축인 무역과 투자 증진에 대한 참여 정상들의 고견을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각가 국익이 걸려 있어 언제나 우리가 같은 입장일 수는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그러나 힘을 합쳐 공동 번영을 이뤄내야 한다는 궁극의 목표 앞에서 함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인공지능(AI)로 대표되는 기술 혁명은 우리에게 전례 없는 위기이자 전례없는 가능성을 선사한다"며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APEC이 걸어갈 여정에 지금의 위기를 헤쳐갈 답이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참석 정상들의 허심탄회한 토론을 당부하며 신라의 '화백 정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신라는 나라의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여러사람들이 모여 의견을 조율하는 화백회의를 열었다"며 "이는 일치단결을 강요하지 않고 서로 다른 목소리가 어우러져 만들어 낼 화합의 심포니를 추구하며 조화와 상생의 길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조화와 화합으로 일궈낸 천년고도 경주에서 미래로 도약할 영감과 용기를 얻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이날 이 대통령이 21개 회원국과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초청국인 아랍에미리트 왕세자 등을 직접 영접하면서 본격 개막했다.

이 대통령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를 처음으로 맞이하며 각국 정상을 영접했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 미국, 태국, 대만, 싱가포르, 러시아, 필리핀, 페루, 파푸아뉴기니, 뉴질랜드, 멕시코,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홍콩, 칠레, 캐나다, 호주, 브루나이, 아랍에미리트 정상들을 차례로 맞이했다. 마지막으로는 APEC 차기 의장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영접하고 시 주석과 함께 회의장에 들어섰다.

이 가운데 마르셀로 루이스 에브라르드 카사우본 멕시코 경제부 장관은 이 대통령과 만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홍수로 인한 국가 비상사태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셰인바움 대통령을 언젠가 만나고 싶다고 화답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한국 정부가 제공해 준 헬기와 거제 조선소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날 정상들은 중국과 일부 국가들을 제외하고 국가 영문명의 알파벳 역순으로 입장했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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