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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일자리재단 ‘AI기반 일자리매칭 정책’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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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홍 기자

승인 : 2025. 10. 31. 15:26

경기도일자리재단 남부사업본부 전경
경기도일자리재단 남부사업본부 전경./재단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사람 중심의 일자리 연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정책 보고서를 경기도일자리재단(재단)이 31일 발간했다. 보고서 명칭은 '경기도 일자리 매칭 정책 개선 방안-AI 에이전트 활용을 중심으로' 이다.

보고서는 공공 고용서비스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최신 AI 기술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를 다루고 있다. 특히 여러 기술이 연동돼 작동하는 '복합 AI 시스템'의 개념을 도입해, 기존의 단일 기술보다 실제 현장에 효과적으로 적용 가능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단순히 단일 모델의 성능을 높이는 것을 넘어,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개선하는 방식이 더 효율적이고 신뢰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또한, 다양한 품질·비용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복합 AI 시스템은 주목받고 있다.

핵심은 'AI 에이전트' 기술이다. 이는 맥락을 이해하고 판단해 스스로 다음 행동을 수행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보고서는 생성형 AI의 기술력과 실제 사용 경험 사이의 간극을 해소하기 위해, AI 에이전트가 산업 현장에 맞게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부 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 더욱 정밀한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분석했으며, 이 같은 기술은 'AI-first 조직' 전환을 가속화하는 기반이 된다.

'AI-first 조직'은 기존 사람 중심의 수직적이고 분절된 구조에서 벗어나, 기술 기반으로 통합된 기관으로의 전환을 뜻한다. 이러한 변화는 현재 일부 기업과 기관에서 실제로 나타나고 있으며, 향후 공공 부문에서도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중앙정부가 추진 중인 AI 기반 맞춤형 고용서비스 정책 흐름에 발맞춰, 보고서는 고용24·워크넷 등 기존 공공 고용서비스를 통합하고 지역 정책과 법령을 AI에 반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행정 오류를 줄이고, 도민에게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고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기술적 기반을 바탕으로, 보고서에서는 사람을 중심에 둔 경기도의 'AI-first 일자리 매칭 서비스' 모델도 함께 제시됐다. 우선 공고 작성, 인재 추천 등 실무에 필요한 기초 기능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이후 정확도를 높이는 AI 기술을 적용해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공공과 민간의 일자리 플랫폼을 연계해 전국 단위의 AI 기반 매칭 체계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담고 있다.

임희정 재단 선임연구위원과 이재홍 연구원은 "경기도 AI 및 AI 에이전트 기반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의 핵심은 사람을 중심에 둔 기술 내재화에 있다"며 "공고 작성과 인재 추천 등 실현 가능한 과제부터 차근차근 추진하고, 공공성과 신뢰성을 갖춘 AI 매칭 체계를 조속히 구축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확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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