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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S으로 12개국에 김치 보낸다…“K-푸드 세계화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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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11. 03. 13:33

뉴질랜드·말레이시아·필리핀 등 3개국 추가
"내용물은 용기 용량 70% 이하로 채워야"
김치발송 시 유의사항
김치 발송 시 유의사항./우정사업본부
김장철을 맞아 해외 가족과 지인에게 김치를 보내는 국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국제특급(EMS) 서비스 제공 국가를 확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EMS을 통한 김치 발송 가능 국가를 기존 9개국에서 12개국으로 늘린다고 3일 밝혔다.

기존 △미국(알래스카·하와이 제외) △캐나다 △호주 △일본(오키나와 제외) △중국 △홍콩 △대만 △태국 △싱가포르 등 9개국에서 뉴질랜드와 말레이시아, 필리핀이 새로 추가돼 김치 EMS 발송이 가능해졌다.

확대 국가는 K-컬쳐 열풍으로 전 세계적으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해외 거주 교민 및 유학생의 김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했다고 우본 측은 전했다.

우본은 김치를 EMS로 발송할 때 반드시 금속 재질의 포장용기(캔)을 사용하고, 내용물은 용기 용량의 70% 이하로 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제 운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파손 및 누액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캔 포장 후 박스로 한번 더 이중 포장해야 하며, 기온에 따라 아이스팩 또는 산소흡수제를 함께 동봉하면 김치의 신선도 유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우본에서는 비수도권 지역의 경우 월~목요일 접수를 권장하고 있다. 금요일 접수분은 주말 항공 운송편 제한으로 인해 배송이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곽병진 우본 본부장 직무대리는 "이번 EMS 김치 발송 국가 확대는 K-푸드 세계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해외 동포 사회에 한국의 맛과 정(情)을 전하는 중요한 교량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민들께서 안전 포장 기준을 준수해 김치를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발송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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