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굴비골농협 조합장 재선거, 안수정 후보 당선

안수정 조합장 "조합원만 바라보고 약속지키는 충실한 일꾼 되겠다"

안수정 굴비골농협장

지난달 31일 실시된 굴비골농협장 재선거에서 기호 5번 안수정 후보(오른쪽)가 기호 2번 정용수 후보를 치열한 접전끝에 137표차로 따돌리고 승리를 거머진 후 영광군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굴비골농협

전남 영광군의 굴비골농협 재선거에서 기호 5번 안수정(55세) 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3일 굴비골농협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실시된 선거에서 선거인수 1624명 중 1475명이 참여해 투표율 90.83%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는 안 조합장과 기호 1번 박일수, 기호 2번 정용수, 기호 3번 나황주, 기호 4번 김병원 등 5명이 나섰다.

안 후보는 예상을 뒤엎고 496표(30.54%)를 얻어 2위인 기호 2번 정용수 후보 359표(22.11%)를 누르고 당선됐다.

안 신임 조합장은 선거 주요공약으로 △조합원 난방비 50만원 지급 △영광군 협력강화로 조합원 영농지원 수준 향상 △지역 내 우수한 요양병원 MOU로 원로조합원 혜택 제공 △원로 여성조합원 지원혜택 확대 △농협중앙회 목적사업 무이자 자금 유치 △수도권 등 자매농협 체계 구축 △생산부터 판매까지 모든 영농활동에 농협지원 증대 △굴비골농협 100년 대계를 위한 자문위원회 구성 △투명경영·직원소통 강화로 활기찬 직장분위기 조성 △조합원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는 소통창구 마련 등을 내세웠다.

안 조합장은 굴비골농협 이사(9년), 굴비골농협 대의원(4년), 영광군농민회 법성지회 사무국장, 영광군쌀전업농 법성지회 사무국장, 법성면 대덕2리 이장 등을 역임했다.

신임 안 조합장은 당선 소감에서 "저 안수정 개인의 당선이 아니라, 굴비골농협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확인하는 주인이신 조합원의 승리이다"며 "어려운 시기에 조합원이 기댈 곳은 농협뿐이다"면서 "농업농촌의 미래에 농협이 새로운 성장의 동력을 확실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합원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농협이 함께하겠다"면서 "어렵고 힘든 순간마다 농협이 조합원의 곁을 지켜드리며 오직 조합원만 바라보고 약속을 지키는 충실한 일꾼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안 조합장의 임기는 오는 2027년 3월 20일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