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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광주 생산차질로 영업익 급감…함평 이전 준비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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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5. 11. 04. 16:57

3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22.6% 감소
함평 빛그린산단 신공장 순차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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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가 지난 5월 발생한 광주공장 화재로 인해 생산 차질을 빚으며 3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광주공장 가동은 화재 피해가 없는 1공장 설비를 보완해 연내 우선 가동키로 하고, 함평 빛그린산단에 조성되는 신공장으로 순차 이전할 계획이다.

4일 금호타이어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137억원, 영업이익 108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 22.6% 감소한 수준이다.

금호타이어는 광주공장 화재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하반기 미국발 관세 부과와 자동차 시장 침체 등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커진 시점에도 비교적 실적이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액은 북미·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대, 완성차 업체의 신규 신차용 타이어(OE) 공급 확대 등으로 견조한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 2023년 4분기부터 8분기 연속으로 분기 매출 1조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제품 및 고인치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9.7% 수치를 확보했다.

특히 고인치 중심의 신제품 출시 및 지역별 전략 차종에 공급을 확대하면서 북미 지역에서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이 19.9% 증가했다. 유럽과 중국 매출은 각각 9.3%, 2.1% 증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창립 이래 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하며 재무구조를 안정화 하며 경영 체질 개선에 힘쓰고 있다. 외형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프리미엄 제품 공급, 글로벌 유통 확대, 브랜드 인지도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광주공장 가동은 화재 피해가 없는 1공장 설비를 보완해 올해 안에 1일 6000본 생산 수준으로 우선 가동키로 했다. 1공장 가동 및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설비를 투자하고 설비 구축 기간이 장기화되는 고무 및 반제품 부족분은 곡성공장과 사외에서 공급받아 생산한다.

함평 빛그린산단에 조성되는 신공장은 광주광역시와 협의 이후 구체적인 건설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1단계로 연 530만본 생산을 위한 공장을 오는 2027년 말까지 건설해 2028년 1월 본격 가동할 전망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현재 광주광역시와 함평 이전 관련 절차를 논의 중"이라며 "최종 이전까지 부지 매각 등 해결할 과제가 많지만 재건 과정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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