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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블루카본센터’ 용역착수 2029년 3월 개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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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봉현 기자

승인 : 2025. 11. 05. 10:40

1._블루카본센터_조감도
블루카본센터 조감도. / 경북도.
경북도가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환동해 블루카본센터'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이달 착수한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환동해 블루카본센터 설립은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병포리 일원에 부지 2만1984㎡, 총면적 4523㎡에 지상 3층 규모다. 총사업비 400억원을 투입해 2028년 준공, 2029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 곳은 해조류 기반 블루카본 연구, 해양 탄소흡수 메커니즘 분석, 블루카본 산업화 기술 개발, 해양환경 교육·홍보 등을 맡는 복합 연구 거점으로 조성된다.

동해안의 감태,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 생태계를 중심으로 연안생태 복원과 탄소 저감을 실증하는 국내 최초의 블루카본 전문기관이 될 전망이다.

블루카본은 맹그로브 숲, 염생습지, 해초초원과 같은 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탄소를 흡수·저장하는 자연 기반 해양 탄소저감 개념이다. 국제적으로 이 세 가지 생태계가 블루카본 저장원으로 공식 인정받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63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총회에서는 '국가별 탄소배출 산정기준'에 해조류, 갯벌 등도 공식적으로 신규 탄소흡수원으로 검토해 최종 보고서에 포함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보고서에 의하면 해조류가 탄소흡수원으로 인정되면 흡수한 탄소량을 국가의 공식 탄소 흡수량으로 계상할 수 있게 돼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이바지하는 새로운 블루카본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는 이 같은 국제적 변화에 맞춰 '환동해형 블루카본 모델'을 구축하고 동해안 특유의 생태계를 중심으로 한 탄소흡수 연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조류 복원과 대량 배양 기술, 탄소저장량 측정 및 평가체계 획립, 블루카본 산업화 기반 기술개발, 국제공동연구 네트워크 구축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최영숙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해조류를 활용한 실증연구를 통해 해양 탄소중립의 표준모델을 제시해 환동해 블루카본센터를 세계적 해양 탄소 연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문봉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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