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관 접합부 일체형 단지관으로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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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최근 10년간 발생한 하수도 지반침하 111건 중 49건(44%)이 이음부·접합부 손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한 시범사업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본관 이음부는 관 교체 시 하수 이음관과 기초받침을 함께 적용해 수밀성을 강화하고, 관로 이탈과 부등침하를 방지한다. 이는 이격·처짐으로 인한 누수와 공동(空洞) 형성을 사전에 차단해 지반 침하 위험을 근본적으로 예방한다. 연결관 접합부는 손상 부위만 정밀 보수하는 국소 플레이트 방식을 적용해 공사 범위를 줄이고 비용을 절감한다.
시는 10개 자치구 14개 구간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시공 효과를 검증하고, 자치구와 협력해 제품·공정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동일한 누수·침하 현상이라도 원인이 이음부 수밀성 저하인지, 기초 지지력 부족인지, 연결관 접합부 파손인지에 따라 정비 방식과 범위를 달리해 비용 대비 효과를 극대화한다.
아울러 하수관로 정비 방향을 '덜 파고, 더 오래 가는' 방식으로 전환해 지반 교란을 최소화하고 관로 기능을 회복·유지하는 보수를 확대할 방침이다.
정성국 시 물순환안전국은 "이번 시범사업을 출발점으로 실효성 있는 신규 공법을 개발하고, 노후관로 관리의 패러다임을 '대규모 교체'에서 원인별 맞춤형 정비'로 전환해 하수관로 평생 주기 관리 비용을 낮추는 등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하수 인프라 관리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