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공장에 2024년 10월 변압기 생산라인 증설
154㎸급 변압기 주로 생산, 수주 전년比 40%↑
북미 20년 넘게 전력청 대상 공급 중
영국 데이터센터용 132kv 변압기 초도 수주
154㎸급 변압기 주로 생산, 수주 전년比 40%↑
북미 20년 넘게 전력청 대상 공급 중
영국 데이터센터용 132kv 변압기 초도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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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일진전기는 홍성공장 제2공장 증설 1주년을 맞아 미디어투어를 진행했다. 유상석 일진전기 대표이사는 "빅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ESS 배터리 등이 이슈가 되면서 전력 산업이 호황기를 맞았다"면서 "2024년 10월 홍성공장 제2공장을 증설해 오픈했는데, 예전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당히 늘어났다"고 말했다.
일진전기는 지난 2013년 인천에서 홍성군으로 공장을 옮겨 4월 1일부터 변압기 공장 가동을 시작했는데, 기존 홍성공장 부지에 신공장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제2공장을 증설했다. 기존 공장과 신공장 규모는 각각 1만9800㎡(약 6000평)으로, 연간 생산 능력은 3만 mVa(메가볼트a) 이상이다.
일진공장에서 생산하는 변압기 주요 제품은 발전소용 변압기와 765kV급 초고압 송전용 변압기, 원전용 변압기, 해상풍력용 변압기, 로용 가스 절연 변압기, 친환경 절연유 변압기, 이동용 변압기 등이다.
제 1공장은 345kV(킬로볼트)~765kV의 변압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제2공장은 154㎸급 변압기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345kV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 두 공장 모두 대형 크레인과 솔벤트 건조로, 철심자동절단기, 테이블 리프트 등 제조 설비가 있었으며, 변압기를 시험할 실드룸, 충격시험기, 내전압시험기, 콘텐서뱅크, 유도발전기 등도 갖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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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전기의 변압기와 케이블 등 전력 사업의 매출 60% 이상은 해외에서 하고 있다. 김 상무는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에 20년 넘게 전력청을 대상으로 공급 중이며, 작년에 4300억원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지난달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의 500㎸ 초고압 변압기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서부 초고압 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중동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대형 신도시 인프라 개발과 태양광 중심의 신재생, 친환경 전력 수요가 증가해 쿠웨이트에 400kV급 변압기와 사우디아라비아에 380kV급 변압기 납품을 했으며,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132㎸ GIS(가스절연개폐장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유럽의 경우, 영국 데이터센터용 132㎸ 초고압 변압기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유럽 시장에도 처음 진입했다. 김 상무는 "현지 엔지니어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유럽 법인을 통한 현지화된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데, 이를 기반으로 조만간 전력청의 변압기 수주를 예상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다른 유럽국의 수주도 확대될 거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초고압 변압기를 만들 수 있는 기업은 우리나라에 4개밖에 없는데, 최근 변압기·차단기 등 전력기기 부문에서 해외 신규 수주를 확보했으며, 전년 대비 수주는 40% 늘었다"면서 "증설한 홍성 제2공장은 개선된 설비와 레이아웃을 변경해 생산 효율성을 확대했는데, 영업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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