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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스초생, 스초생은 지금”…투썸플레이스, 글로벌 무대 진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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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11. 06. 16:08

내년 美 시장 진출…K디저트 수출 본격화
신규 케이크 8종 선봬…홀리데이 시즌 공략
홀리데이 캠페인 신규 모델로 배우 박규영 발탁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 내 브랜드 포지셔닝 강화
[사진자료1] ‘투썸플레이스 2025 홀리데이 시즌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는 투썸플레이스 마케팅 총괄 임혜순 전무
임혜순 투썸플레이스 마케팅 총괄 전무가 '투썸플레이스 2025 홀리데이 시즌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투썸플레이스
"23년간 쌓아온 브랜드 '근본'을 바탕으로 K디저트의 가능성을 글로벌 무대에서 펼치겠습니다."

임혜순 투썸플레이스 마케팅 총괄 전무는 6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 근처에 있는 '투썸 2.0 안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투썸 2.0 안국은 오는 8일 오픈할 예정이다.

임 전무는 "프리미엄 디저트 경쟁력을 앞세워 미국에 직영 매장을 열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2022년 중국 사업 철수 후 4년만의 해외 재도전으로 K푸드 열풍에 힘입은 전략이다. 구체적 일정과 지역은 아직 미정이지만 독자 브랜드로서의 첫 글로벌 진출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간담회에선 '2025 홀리데이 시즌' 전략이 주를 이뤘다. 투썸플레이스는 '겨울=스초생' 공식을 강화하며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임 전무는 "올해를 브랜드 리더십 확장의 원년으로 삼아 콘텐츠, 공간, 제품 세 키워드를 중심으로 고객 경험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과일생과 말차 등 히어로 플랫폼 육성을 통해 성장 동력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과일생 컬렉션은 지난 3월 출시 후 누적 판매 300만개를 돌파했으며 '떠먹는 말차 아박'은 7월에 출시해 3개월만에 100만개 판매를 기록했다. 고객 요청을 적극 반영해 새롭게 선보이는 '말차 아박 홀케이크'는 단일 제품 성공을 카테고리 확장으로 연결, 말차 마니아와 홀리데이 케이크 수요를 동시에 아우르는 전략 제품이다.

홀리데이 캠페인의 하이라이트는 배우 박규영을 새 얼굴로 내세운 '겨울은 스초생, 스초생은 지금' 광고다. 오는 15일 공식 온에어 예정인 이 캠페인은 지난해 겨울을 기다리는 감성적 스토리에서 진화해 겨울과 스초생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는 진취적 서사로 확장됐다.

임 전무는 "스초생은 올해 300만개는 무난히 넘길 것 같고 350만개 돌파를 목표로 한다"며 "스초생은 투썸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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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썸플레이스가 선보인 2025 홀리데이 시즌 신규 케이크 라인업./이창연 기자
신제품 케이크 라인업은 총 8종이다. 오는 15일 1차 출시되는 6종은 '스트로베리 산타' '부쉬 드 노엘' '멜팅 스노우맨' '브라우니 루돌프' '윈터 베어' '윈터 스노우맨'이다. 5성급 호텔 수준의 피스톨레 기법을 적용해 비주얼과 품질을 업그레이드했다. 다음달 2차 라인업으로는 '샤이닝 산타' '화이트 체리 샤를로뜨'가 추가된다. 특히 프랑스 코냑 브랜드 헤네시와 협업한 '헤네시 VSOP 케이크'는 오는 19일부터 사전 예약 가능하며 이전 포르쉐 협업처럼 가을·겨울 시즌 기대감을 이어간다.

임 전무는 "가을·겨울 시즌에 매번 대형 컬래버를 하다 보니 고객들의 기대가 점점 높아져 부담된다"며 "협업을 준비하는 데 1년정도 걸리는 만큼 지금도 이미 내년 협업 제품을 준비 중"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음료 부문에선 '윈터 뱅쇼'와 저당 버전 '뱅쇼 로우 슈거' '구운 밤 라떼' '스트로베리 초콜릿 라떼' 등 4종을 선보여 겨울 무드를 완성한다. 사전 예약 시스템도 강화됐다. '투썸하트'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원하는 케이크와 수령일을 지정할 수 있으며 지난해 홀리데이 예약 매출 45% 성장에 힘입어 혜택을 확대했다.

박경민 브랜드 담당 이사는 "이번 연말 시즌 전략의 핵심은 사전 예약 서비스와 혜택을 강화한 것"이라며 "프리미엄 디저트 경험을 확장해 고객의 즐거움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투썸 2.0 안국은 지난 9월 문을 연 '투썸 2.0 강남'에 이은 차세대 매장이다. 강남 매장이 전국 1750개 매장 중 매출 상위 5위에 오른 만큼 이번 안국 매장도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썸플레이스 측은 설명했다. 투썸플레이스는 내년 주요 상권 중심으로 2.0 매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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