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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이날 일몰을 기해 헬기 진화를 종료하고 야간 진화 작업으로 전환했다.
화재 현장에 배연·조명 기능을 탑재한 조연차를 투입하고 분당 최대 7만5000L의 물을 분사하는 대용량 방사시스템을 가동해 화재를 진압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초진에는 성공했지만 물류센터 내부에 잔불이 많아 대응 2단계를 유지 중"이라며 "건물 외부에서 화재를 진압하고 있으며 내부 진입은 당장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6시께 "화재경보기가 울린다"는 물류센터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헬기 11대를 포함해 장비 150대와 인력 430명을 동원해 오후 3시30분께 초진했다.
이 물류센터에는 평일 기준 500여명의 근로자가 출근하는데, 업무 시작 전 발생한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 당시 근무하던 경비원 등 직원 3명도 119에 신고 후 스스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출동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나 창고가 넓고 내부 의류 등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까지 물류센터 전체가 사실상 전소됐고 내부 보관 중이던 의류와 신발 등 상품도 다량 소실돼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2014년 7월 준공된 이 물류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연면적 19만3210㎡)로 화물차 150대가 동시 접안해 일일 최대 5만 박스, 연간 400만∼500만 박스를 처리하는 대형 물류시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