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아이, 안양축산농협에 ‘코나비즈 조합원카드’ 도입

축산농협 디지털 복지 시스템 구축 첫 번째 사례
"축산농협 디지털 복지 표준 세우며 시장 확대 속도 높일 것"

안양축산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직원이 '코나비즈 조합원카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코나아이

코나아이가 전국 축산농협에 디지털 복지 시스템을 도입하며 농·축협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코나아이는 최근 안양축산농협과 '코나비즈 조합원카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축산농협으로는 첫 사례로 기존 17개 일반농협에 이어 시장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코나비즈 조합원카드'는 종이 이용권을 완전히 대체하는 디지털 복지 플랫폼이다. 조합원은 별도 앱 없이 카카오 알림톡이나 문자로 지원금 충전·사용 내역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기존 판매시설에서도 일반 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지정된 용도 내에서만 결제되도록 설계돼 예산이 투명하게 집행되고 카드 분실 시 즉시 사용 중단이 가능하다.

관리자 입장에서도 업무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 그동안 수기로 관리하던 복지 장부가 코나비즈 포털로 전환되면서 포인트 충전과 이용처 설정이 실시간으로 가능해졌다. 맞춤형 카드 디자인 제공과 10년 이상 재사용 가능한 소재로 제작돼 행정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이에 대해 코나아이 관계자는 "코나아이는 71년간 이어온 종이 기반 복지 시스템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코나아이의 농·축협 시장 진출은 2024년 서화성농협 첫 도입 이후 1년 만에 18배 확대됐다. 이번 축산농협 진출을 계기로 여러 농·축협의 도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는 2026년부터 코나비즈 조합원카드 도입을 확정한 상태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전국 축산농협 최초 도입은 코나아이의 기술력과 시장 확장성을 입증한 성과"라며 "축산업 특유의 복잡한 복지 구조를 성공적으로 디지털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체 축산농협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