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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AI 없이는 주가 반등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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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삭 기자

승인 : 2025. 11. 10. 08:45

투자의견 '매수'·목표가 11만5000원
SK증권은 LG전자의 주가 방향성에 AI(인공지능)가 부족하다며 AI 없이 주가 반등이 쉽지 않다고 10일 평가했다. 그러나 LG전자의 AI 전략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낮다는 점에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앞서 LG전자가 발표한 올 3분기 영업이익은 68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백색가전 3659억원, MS(TV·음향·PC) -3026억원, 차량용 부품 1496억원, 냉난방공조기 1329억원, 독립·기타사업부 1324억원 등이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독립사업부는 스마트팩토리(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자동화 공장) 장비와 로열티 매출로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주요 사업부들 및 자회사도 선방했다"며 "MS사업부는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약 1000억원) 반영으로 영업 적자가 전 분기 대비 커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4분기는 적자전환이 예상되는데 연결 기준 영업손익은 -820억원, 자회사 LG이노텍을 제외할 경우 -4192억원으로 추산한다"며 "희망퇴직이 MS사업부에서 전 사업부로 확대됨에 따라 관련 비용이 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 관세 본격화 △글로벌 수요 위축 △유통 재고 부담 등이 4분기 중 모두 작용한다"며 "세트(완제품) 사업부들 중심으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고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실적 방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LG전자는 AI에 기반해 중국 제조 회사들의 대안이 자기들임을 자본시장에 증명해야 한다"며 "미래에는 가전제품도 AI에 연동되는 만큼, 매년 팔리고 있는 수억대의 LG전자 판매량과 누적 사용자들이 LG의 최대 자산"이라고 제언했다.
박이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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