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반도체 중심 견조한 실적
차세대 전력반도체 라인업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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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DB하이텍은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747억원, 영업이익 80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71%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907억원으로 1년 전보다 28% 늘었고, 매출총이익은 1360억원으로 37% 증가했다.
주력인 파운드리 사업 매출은 3199억원으로 전체의 약 85%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의 반도체 자국화 정책에 따른 특수 수요가 이어지고 산업·자동차향 전력반도체 중심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반적인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전체의 67%를 차지했고, 미국과 유럽 시장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국내 DDI(디스플레이 구동칩) 부진의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영업이익률은 22%, 순이익률은 24%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회사는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와 원가 효율화가 수익성 개선의 핵심 요인"이라며 "AI·산업·자동차 등 고부가 수요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이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자회사 DB글로벌칩은 약 8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일부 부담으로 작용했다.
DB하이텍은 차세대 전력반도체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고 있다. GaN 공정은 올해 4분기 초도 물량 생산과 전략 고객사 대상 MPW(공정 테스트)를 진행하며 2026년 2~3분기 본격 양산을 계획 중이다. SiC 공정은 650V HEMT 기반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자동차 산업향 고객 확보를 추진 중이다. 회사는 "고전압 BCD, SiC, GaN 등 고효율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 전력반도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