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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대장동 항소 포기, 명백한 李 대통령 탄핵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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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11. 10. 11:20

"7400억 원짜리 항소포기…명백한 직권남용"
"항소포기, 국정조사와 특검하자…김병기도 동의"
발언하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YONHAP NO-2815>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청주시 국민의힘 충북도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10일 검찰이 대장동 개발비리 민간업자 1심 판결에 항소를 포기한 것을 두고 "단군 이래 최악의 수사 외압이자 재판 외압"이라고 비판헀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충북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7400억 원짜리 항소 포기다"라며 "이재명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일이고, 명백한 직권남용이자 탄핵 사유"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지난 9월 30일 국무회의에서 뜬금없이 검찰의 항소를 강하게 비판한 것은 이번 항소 포기를 미리 지시한 것"이라며 "이 대통령의 아바타인 정성호 법무부장관이 이번 항소 포기 외압 작전을 직접 지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단군 이래 최대 개발 비리 사건에서 일부 무죄가 선고되고 7800억 원짜리 개발비리를 400억 원짜리로 둔갑시켰는데도 항소를 막았다"며 "8000억 원에 가까운 대장동 저수지를 물 한 바가지를 퍼내 그대로 덮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의의 등불이 꺼지고 민주주의는 암흑 속으로 사라졌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동의했으니 (항소 포기 관련)국정 조사를 실시하고 특검을 진행하자. 그 끝은 탄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를 향해 한미 관세협상 팩트시트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대표는 "팩트시트를 공개해야 한다. 그리고 국회의 비준을 받아야 한다"며 "합의문도 없는 외상합의를 해놓고 먹튀를 할 궁리하느라 머리 굴리는 소리가 국민들 귀에 또렷이 들린단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벽배송 금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민노총이 노동자의 삶을 제일 모른다"라며 "민노총과 민주당은 노동자 건강권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정작 야간 노동으로 생계를 잇는 기사와 종사자들은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신동욱 수석최고위원은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는 이 사건 배후에 이 대통령이 있다는 국민적 의구심을 확신으로 바꿔놓은 것"이라며 "수사를 한 검사들도, 공소를 제기한 검찰도 다 항소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왜 검찰 수뇌부는 항소를 막았나. 이 대통령 최측근인 정성호 장관은 왜 항소포기를 지시했나. 이렇게 의심받을 무리한 작전을 왜 감행했겠나"라고 반문했다.

신 최고위원은 "'이익을 보는 사람이 범인이다'라는 건 진실"이라며 "검찰의 항소 포기는 대장동 불법이익 환수한 사실이 사실상 밝혀졌다는 평가도 나온다"라고 부연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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