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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사 “韓中 외부간섭 대응하고 패권주의 공동 반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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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11. 11. 17:47

다이빙 주한중국대사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신도약' 포럼서 축사
정청래-다이빙-19
다이빙 주한중국대사 /이병화 기자.
다이빙 주한중국대사가 한국과 중국이 전략적 자주성을 통해 외부 간섭에 대응하고 일방적 패권주의에 공동으로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이 대사는 11일 글로벌전략협력연구원과 중국 글로벌거버넌스연구원이 공동 개최한 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중한 관계는 제삼자를 겨냥하지 않고 제삼자의 영향도 받지 않아야 한다"며 "양국은 확고한 전략적 자주성으로 외부 간섭에 대응해야 한다. 일방적 패권주의, 보호주의, 디커플링은 중한의 공동 이익을 해치므로 공동으로 반대하고 국제적 공정과 정의를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이 대사는 지난 APEC 경주선언에서 미국의 반대로 WTO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자유무역'에 대한 표현 수위도 약해진 것을 비판했다. 다이 대사는 "시진핑 중국 주석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 자체가 한국 측 회의 개최에 대한 귀중한 지지였다. 경주선언 협의 과정에서도 중국은 한국에 매우 소중한 지지를 보냈다"며 "일부 국가가 WTO(세계무역기구)와 IMF(국제통화기금)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걸 반대했다"고 말했다.

다이 대사는 "한국이 주최국이 아니었다면 중국도 그리 강력히 지지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한국도 내년 중국 선전에서의 APEC을 지지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다이 대사는 이어 "미국 측이 중국 측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 강대국의 책임을 보여주고,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며, 양국 정상의 합의를 잘 이행해 양국과 세계를 위해 더 많은 큰일, 실질적인 일, 좋은 일을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이 대사는 최근 대만 유사시 집단 자위권 행사 가능성을 언급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 대해서도 "아쉽게도 일본의 신임 총리께서 최근 들어 중국과 관련한 부정적 발언을 하는데, 이는 중국으로서 받아들이기 어렵고 중일 관계의 발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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