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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씨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욱 변호사와 유동규 전 본부장 간 대화 녹취 일부를 공개했다. 해당 녹취는 2023년 봄 무렵, 기존 정영학 녹취록 이후 시점의 대화라고 했다.
녹취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이재명하고 정진상하고 김용하고 김만배하고 다 짜고"라고 말하고, 남 변호사는 "그러니까 넷이 합의를 다 본 것"이라고 답한다.
이어 남 변호사는 "김만배가 자기는 (감옥에서) 3년만 살 거라고 주변에 많이 말했다"며 "'3년만 참아라, 대통령 임기 중에 빼주겠다'는 식의 교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지난 7일 재판에서는 "유동규가 '3년만 살면 된다'고 말했다"고 진술했으나, 과거 녹취에서는 이 발언의 주체가 김만배 씨로 언급돼 진술과 엇갈리는 양상이다.
백씨는 이를 두고 "민주당이 제기한 '유동규-검찰 유착설'은 허구임이 드러났다"고 했다. 그는 "녹취에서 '3년만 살면 된다'고 말한 사람은 유동규가 아니라 김만배"라며 "대장동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챙긴 김만배가 이런 얘기를 반복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백씨는 또 "이재명 대통령, 정진상 전 실장, 김용 전 부원장, 김만배 씨 등 네 사람이 사전에 기획하고 합의했다는 정황도 녹취에 담겼다"며 "민주당이 주장하는 '검찰의 무리한 기소' 프레임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공개한 내용은 극히 일부"라며 "실명과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이 더 있으며, 법률 검토 후 순차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