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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 업계 최초 HDR10+ 인증…차량 디스플레이 품질 새 기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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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11. 13. 09:01

다양한 환경 속 일관된 화질 구현
차량 내 프리미엄 디지털 디스플레이 경험 제공
사진2-하만 레디 디스플레이 HDR10 플러스 자동차 인증
하만 레디 디스플레이가 HDR10 플러스 자동차 인증을 획득했다./하만
자동차가 이동 수단을 넘어 '디지털 생활 공간'으로 진화하면서 차량 내 디스플레이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이 업계 첫 HDR10+ 자동차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자동차에서도 거실 수준의 고화질·고명암 대비 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게 되며 차량 내 시각 경험 표준이 한 단계 높아졌다는 평가다.

13일(현지시간) 하만은 "레디 디스플레이(Ready Display) 제품이 HDR10 플러스(HDR10+) 자동차 인증을 업계 최초로 통과했다"며 "주·야간, 도심·고속 등 차량 내 다양한 조명 환경에서도 일관된 화질을 구현하는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HDR10+는 삼성전자·파나소닉 등이 참여한 HDR10+ Technologies LLC가 제정한 글로벌 인증으로, 콘텐츠 장면별로 밝기·색감을 자동 보정해 사실적인 화면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번 인증을 위해 하만 디스플레이는 밝기, 명암비, 색정확도, 시야각 등 복합 테스트를 통과했다. 특히 주행 중 시간대나 조도 변화에 따라 영상 밝기·색을 자동 조절하는 'HDR10+ 어댑티브(Adaptive)' 기능도 포함됐다. 한낮의 직사광선이나 야간 도심 조명에서도 콘텐츠 품질이 흔들리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 표준화 과정에는 삼성전자 하만협력팀도 기술 협력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만은 이번 인증을 통해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차량용 비디오 기술의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영상·음향 기술을 모두 갖춘 자동차 기술 기업으로서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고도화하고, 차별화된 AV(오디오·비디오) UX를 제공해 시장 리더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진-하만 레디 디스플레이 HDR10 플러스 자동차 인증_NQ7(on,off)
실파 델리(Shilpa Dely) 하만 레디 디스플레이 사업 책임자(상무)는 "우리는 오랫동안 거실에서의 경험을 차량 안으로 가져오는 것을 구상해왔다"며 "세계 최초 HDR10 플러스 자동차 인증 획득은 이러한 의지를 실현하는 것이며 자동차 제조사와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몰입감 넘치는 차량 내 디스플레이 품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만 레디 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Neo QLED 기술 기반으로 개발된 NQ3·NQ5·NQ7 시리즈가 중심이다. 지능형 이미지 알고리즘을 통해 주행 중 실시간으로 명암비·밝기·색상을 최적화하며, 빠르게 변하는 조도 속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하만은 이번 인증이 완성차 업체의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충전 중 콘텐츠 시청,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주행 중 정보 가독성 향상 등 다양한 상황에서 품질 저하 없이 '거실급 시각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화질 디스플레이는 안전성·편의성·사용성 향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차량 UX의 확장성을 높이는 기술로 평가된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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