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디지털 WM자산 10조원 돌파

2022년 3.4조 규모서 3년 만에 3배 성장
고객 눈높이 맞춘 자산관리 혁신 덕

/KB증권

KB증권은 디지털 자산관리(WM) 서비스 자산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2022년 말 3조4000억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년 만에 약 3배 성장했다. 디지털 채널 중심의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맞춤형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한 결과다.

KB증권은 2023년 디지털사업그룹 내 비대면 상품 마케팅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AI 기반 투자 분석, 상품 추천 알고리즘 고도화, 모바일 앱 사용자경험(UX) 개선 등을 지속 추진해왔다.

투자 콘텐츠 브랜드 '오늘의 콕'을 통해 실시간 시장 분석과 투자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는 점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오늘의 콕'은 주식, 채권, 부동산, 세무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쉽고 명확하게 전달하며 누적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디지털 거래 환경 개선을 꾸준히 진행한 점 역시 고객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KB증권은 모바일 앱 내 금융상품 가입, 자산 조회, 상담 등 전 과정을 간소화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프라임(Prime) PB'와 연계한 온라인 프리미엄 상담 서비스를 통해 대면 수준의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증권은 이를 계기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마블(M-able)을 단순 거래 플랫폼을 넘어 고객의 자산 성장과 장기적 투자 여정을 지원하는 '투자 동반자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내년 2월로 예정된 차세대 정보계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고객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와 실시간 투자 정보 제공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로보어드바이저(RA) 기반 자동투자, 연금저축 일임형 자문 등 디지털 투자 솔루션을 확대하고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하며 디지털 자산관리 생태계를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이홍구 대표는 "디지털 자산관리는 쉽고 친근해야 한다는 기조 아래 고객 자산 상황에 맞는 투자 정보와 콘텐츠를 적시에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준비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와 혁신을 통해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 경험을 한층 더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