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BGF리테일은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중심 상업지구에 'CU 다운타운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1호점을 시작으로, 와이키키 해변 등 주요 관광지와 중심 상업지, 고급 주거지를 중심으로 추가 출점을 진행할 방침이다. 각 입지별로 세분화된 점포 포맷을 바탕으로 빠른 속도로 개점해 향후 3년 내 50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은 "BGF가 쌓아온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와 체계적인 프랜차이즈 시스템에 기반해 이제 하와이에서도 한국의 맛과 감성, 혁신적 편의점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며 "CU는 이번 미주 진출을 통해 한국 편의점 산업의 글로벌 파워를 증명하고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전파하는 K-트렌드 플랫폼으로서 위상을 높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지난 5월 하와이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기업 WKF Inc.의 편의점 신설 법인인 CU Hawaii LLC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MFC)을 체결했다. MFC는 본사가 현지 파트너사에 브랜드 사용권과 매장 개설, 사업 운영권을 부여하고 로열티를 받는 방식이다.
1호점은 약 70평 규모로 호놀룰루 다운타운 오피스가에 위치해 있다. 매장은 'K-food meets Aloha' 컨셉으로 CU의 인기 상품인 연세우유 크림빵, 노티드 도넛, 피마원 하이볼 등을 판매한다.
간편식 부문에는 전주비빔밥, 참치마요 등 한식 메뉴와 함께 현지 유명 셰프 셸든 시메온과 협업한 김치갈비 도시락, 하와이 대표 메뉴인 스팸 무스비와 로코모코 도시락 등을 선보인다.
BGF리테일은 MFC 체결 이후 지난 5개월 동안 WKF에게 물류 운영 및 식품 제조 등 유통 인프라 구축과 관련 노하우를 집중 전수했다. K-편의점 대표 브랜드인 CU가 가진 특유의 높은 상품 기획력, 체계적인 유통망 관리 시스템 등 30여년 간 국내외에서 쌓아온 편의점 사업 역량을 모았다.
BGF리테일은 하와이 연간 관광객 1000만 명과 높은 외식 물가를 고려할 때 합리적 가격의 편의점 상품 수요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