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일 MBK 부회장도 함께 사임… 롯데카드, 독립 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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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카드 업계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사내게시판을 통해 '대표이사로서 마지막 책임을 지겠습니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대표이사직 사임을 하겠다는 의사를 직원들에게 알렸다.
조 대표는 오는 21일 열리는 임시이사회에서 다음달 1일부 대표이사직 사임을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31일 본부장 4명을 포함한 고위급 임원 5명이 스스로 용퇴하는 것을 포함한 임원 인사와 대규모 조직 쇄신을 단행했다. 이는 단기간에 이뤄진 것으로, 큰 틀의 인적 쇄신을 마무리 하겠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조 대표는 이번 해킹사태 이후 소비자보호 조치와 정보보호를 포함한 내부통제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해 컨설팅을 준비하는 등 사고 수습에 힘을 쏟아왔다. 사고 수습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번 사태에 대해 총괄적인 책임과 재발방지 의지 차원에서 스스로 임기 종료 예정일인 내년 3월 말 이전 조기 사임을 결정한 것이다.
롯데카드 기타비상무이사였던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도 같은 날 이사회에서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카드는 이사회 중심의 독립적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21일 열리는 롯데카드 임시이사회에선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공식적인 절차가 시작된다. 하지만 관계 법령에 따라 차기 대표이사가 정해질 때까지 조 대표의 대표이사로서의 권리와 의무는 지속하게 된다.
한편 해킹 사태로 롯데카드 고객 3명 중 1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롯데카드는 약 96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중 297만명의 고객 정보 유출이 확인된 것이다. 카드 부정사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고객은 총 28만명이었다.
사건 이후 롯데카드는 '고객 피해 제로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조 사장 주재로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이후 120만건이 넘는 카드를 재발급하는 등의 조치를 단행했다. 이달 초에는 기존 전략본부 산하에 있던 정보보호실을 대표이사 직속 '정보보호센터'로 격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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