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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노만석 사퇴, 與 숨기려는 외압 있어…진상 드러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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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5. 11. 14. 11:57

차량 오르는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YONHAP NO-4011>
퇴임식을 마친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나서며 차에 오르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4일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의 사퇴를 두고 "민주당이 숨기려는 외압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며 공세를 높였다. 항소 포기 결정의 경위를 둘러싼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책임 회피만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노 대행은 항소 번복 과정에 대해 끝내 한마디 설명도 없이 자리를 내려놓았다"며 "이런 식의 퇴장은 국민적 의문만 더 키울 뿐"이라고 했다.

노 대행이 전날 자택 앞에서 '저쪽에서는 지우려 하고, 우리는 지울 수 없어 많이 부대꼈다'고 말한 점을 언급하며 "그렇다면 '저쪽'이 누구인지, 무엇을 지우려 했는지 답하는 것이 먼저"라고 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내부 보고 내용도 문제 삼았다. 곽 수석대변인은 "수사팀이 항소 의사를 밝혔고 노 대행도 이를 승인했는데, 항소가 접수된 지 불과 세 시간 만에 입장이 뒤집혔다"며 "정상적 설명이 어렵다. 외압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책임론도 이어졌다. 곽 수석대변인은 "법사위 예결소위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차관의 수사지휘성 전화 의혹에 대해 '답하지 말라'며 노골적으로 입단속을 시켰다"며 "어제 본회의장에서는 범죄자 두둔에 가까운 발언까지 나왔다"고 했다.

이어 "국회를 방패삼아 범죄자를 감싸는 모습은 정상 국가의 의회가 아니다"라며 "노 대행은 더는 퇴임을 핑계로 책임을 피하지 말고 '지우려던 세력'의 정체를 공개하라. 민주당도 국민 편에 설 것인지, 범죄자의 방벽이 될 것인지 분명히 하라"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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