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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고교생, 국회에서 공존의 해법 찾는다…사회참여 한마당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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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5. 11. 14. 12:49

9월부터 사회현안 탐구 이어온 학생들, 국회서 결과 발표
편향과 정보과잉 시대…“학생 스스로 생각하는 힘 길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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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서울의 중·고등학생 160명이 국회를 찾아 사회 현안을 주제로 공존·숙의 토론을 진행하는 '역지사지 공존형 대토론회'가 열린다. 가짜뉴스와 정보 편향 속에서 학생들의 민주시민 역량을 키우기 위한 취지다.

서울시교육청(시교육청)은 14일 국회에서 '2025 국회와 함께하는 서울학생 사회참여 한마당'을 개최한다. 시교육청과 국회사무처가 공동 추진하는 행사로, 지도교사와 학생 총 160명이 참여한다. 서울 관내에서 학생 4명과 지도교사 1명으로 구성된 32개 팀이 선발됐으며, 이들은 지난 9월부터 사회현안 탐구와 학교 안팎의 토론 활동을 지속해 왔다.

행사는 국회 체험과 학생 토론으로 구성된다. 1부 '국회 체험 마당'에서는 본회의장 참관과 국회 견학을 통해 의회민주주의의 원리와 의정 활동의 실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지는 2부 '역지사지 공존형 토론마당'에서는 그동안 탐구한 주제를 기반으로 조별 토론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찬성과 반대 등 서로 다른 입장을 맡아 토론하는 방식으로 공감과 존중의 가치를 직접 경험하게 된다.

토론 주제는 청소년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기술·사회·정책 이슈를 폭넓게 포함했다. 중학생은 △16세 미만 SNS 사용 규제 △수업 중 생성형 AI 사용 제한 △AI에게 중요한 판단을 맡길 수 있는지 등을 논의한다. 고등학생은 △AI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의 필수과목화 △여성할당제의 공존·평등 기여 여부 △범죄자 선거권 제한의 타당성 △공존을 위한 사회 시스템 전환 필요성 △미성년자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 제한 등 사회적 쟁점을 다룬다.

학생들은 이날 공유한 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12월 초까지 실천 프로젝트 활동을 이어가고 최종 보고서를 제출하며 프로그램을 마무리하게 된다.

정근식 교육감은 "알고리즘 발달로 가짜 뉴스 등에 현혹돼 편향적 생각을 갖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며 "이런 시대일수록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춘 실천적 민주시민을 길러내는 것이 교육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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