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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협력업체와 동반성장 생태계 강화… “위기는 기회, 함께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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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5. 11. 17. 13:45

사업부문별 100개 협력업체와 신뢰 기반 파트너십 구축
5년 새 협력업체 발주 규모 2배 증가… 동반성장 선순환
"협력업체들 덕분에 변화와 혁신 가능… 위기는 곧 기회"
사진. 2025 현대로템 파트너스 데이
이용배(셋째줄 왼쪽 열세번째) 대표이사 사장과 이정엽(아홉번째) 부사장, 김두홍(열번째) 재경본부장 등 현대로템 주요 임원들이 지난 14~15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에서에서 진행된 '2025 현대로템 파트너스 데이'에서 협력업체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로템
현대로템이 협력업체와의 상생 기반을 강화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로템은 14~15일 제주에서 '2025 현대로템 파트너스 데이'를 열고 전 사업본부 협력업체 100여 곳과 신뢰 기반 파트너십 구축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05년 시작된 현대로템의 대표 협력사 행사로,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디펜스솔루션·레일솔루션·에코플랜트 등 전 사업부 협력사가 참여했다.

이 사장은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고객들의 기대치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협력업체 여러분과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이어가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국내 산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협력업체들의 공로에 감사를 표했다.

현대로템은 올해 3분기말 기준 4조2000억원의 역대 최대 규모의 일감을 발주했다. 2020년 말 2조1000억원 대비 2배 늘어난 수준으로, 연말까지 포함하면 증가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K2 전차·KTX 등 국산화율이 약 90%에 달하는 주력 제품 특성상, 견고한 공급망과 협력사 경쟁력 확보가 곧 시장 대응력이라는 판단에서다.

더불어 방산·철도 분야에서 빠른 납기와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폴란드 K2 전차 프로젝트, 2세대 KTX-이음 계약 등을 비롯해 미국·대만 철도, 스마트 물류 분야에서도 협력사와 함께 시장을 넓히는 중이다. 3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29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파트너스 데이에서는 구매·품질·보안·ESG 등 각 분야 우수 협력사 12곳에 시상하고, AI·기술보안 관련 특강도 제공했다. 용접 자동화 기술 도입으로 생산성을 극대화한 협력업체 사례도 공유하며 현장 혁신 방향을 논의했다.

현대로템은 협력사 금융 지원 확대, 신보 연계 보증 프로그램, 공정거래 교육, ESG 교육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협력사 직원 5930명이 기술 교육원에서 교육을 받으며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이 사장은 인사말 말미에서 "전 세계적으로 AI를 중심으로 한 산업 전환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가능하고 탄력적인 공급망 체계를 구축해 협력업체와 함께 미래 사업의 성공을 위해 동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향후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협력업체들과 함께 대응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차세대 에너지원인 수소를 활용한 차세대 지상무기체계와 철도 모빌리티, 인프라 사업은 물론 항공우주 분야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이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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