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쟁력은 이미 中에 추월, 5년 뒤 격차 더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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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국경제인협회가 10대 수출 주력업종을 영위하는 매출액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미·일·중 경쟁력 현황 및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62.5%의 기업이 '현재 수출 최대 경쟁국은 중국'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미국 22.5%, 일본 9.5%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조사에 응한 국내 기업들은, 2025년 현재 중국이 철강, 일반기계,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등 5개 업종에서 한국보다 앞선 것으로 봤다. 반면 반도체, 전기·전자, 선박, 석유화학·석유제품, 바이오헬스 등 5개 업종은 한국이 더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답했다.
하지만 5년 뒤인 2030년에는 10개 주력업종 모든 분야에서 중국의 경쟁력이 한국 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2030년 가격경쟁력과 생산성, 정부지원과 전문인력, 핵심기술과 상품브랜드에서 모두 중국이 우위에 설 것이란 관측이다.
한경협은 "국내 기업들은 우리나라의 기업경쟁력이 이미 미국과 중국에 뒤처지고 있으며, 향후 5년 후에는 그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특히 5년 후 중국의 기업경쟁력은 미국과 대등한 수준으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했다.
기업들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부에 '대외 리스크 최소화', '핵심인력 양성 시스템 구축', '세제, 규제완화, 노동시장유연화 등 경제효율성 제고', '미래기술 투자 지원 확대' 등을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