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징보전 해제 요구 남욱 두고
'두목 믿고 날뛰는 조폭' 비유
"李 G20 참석 위해 출국 먹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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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이번 사태의 '몸통'은 이재명 대통령이라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 대통령과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윗선 개입' 의혹과 함께 범죄 수익 7400억원 환수 문제를 거론하며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특히 최근 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 측이 검찰에 수백억원대 자산에 대한 추징보전 해제를 요구하면서 국가배상 소송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을 두고 '두목 믿고 날뛰는 조폭'이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이날도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생략한 채 "이재명이 성남시장이 되었을 때 성남시 전체가 범죄자들의 놀이터·저수지가 됐다"며 "이제는 대한민국 전체가 범죄자들의 놀이터가 돼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한 것을 두고 "'먹튀'를 했다"며 "돌아오면 기다리고 있는 것은 국정조사, 그다음은 특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성남시 수뇌부'라며 대통령실 개입 의혹을 재차 꺼내들며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대장동 항소 포기 결정에 대통령실이 개입했다는 의견이 다수라는 내용이 담긴 한 여론조사를 언급하면서 "대통령 의중이 개입됐다고 응답한 국민이 51.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꼼수 부리지 말고 특위를 만들어 국정조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대통령실 방문을 시작으로 이번 주 내내 과천 법무부 등 매일 다른 장소에서 당 지도부 전원이 참석하는 규탄대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