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여수, 천혜의 해양 자연경관 ‘거문도 수월산 일원’ 명승 지정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118010009048

글자크기

닫기

여수 나현범 기자

승인 : 2025. 11. 18. 09:10

경관·생태·역사 가치 인정, 여수 4번째 명승
국가유산 연계 해양 생태관광 활성화 추진
여수 거문도 수월산 일원, 자연유산 지정…여수 4번째 명승 탄생
전남 여수 거문도 수월산 일원. /여수시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전남 여수 '거문도 수월산 일원'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자연유산(명승)으로 최종 지정됐다.

18일 여수시에 따르면 이번 지정으로 여수시는 기존 명승인 △상백도·하백도 일원(1979년 지정) △금오산 향일암 일원 △영취산 흥국사 일원을 포함해 총 4곳의 명승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여수가 가진 해양·산악 경관의 가치를 국가적으로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여수 거문도 수월산 일원은 경관·생태·역사·학술 등 가치가 뛰어난 곳으로 평가됐다. 목넘이를 지나 거문도등대로 이어지는 탐방로는 울창한 동백나무숲과 어우러진 기암괴석 해안 풍경과 낙조 경관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거문도등대와 관백정 일원은 웅장한 일출과 백도(白島)의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해양 경관 가치가 뛰어나다. 또한 탐방로를 따라 동백나무, 돈나무, 다정큼나무 등 남부 해안의 다양한 식생이 잘 보존돼 있으며 흑비둘기 등 희귀 조류가 서식하는 등 생태학적 가치도 우수하다.

아울러 거문도는 예로부터 남해 방어체계의 중심이자 전략적 요충지였으며 '거문도 사건' 등 근대 해양사와 국제 정치사의 주요 흔적을 지닌 장소로 역사·학술적 가치 또한 인정받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번 명승 지정은 여수 해양 자연경관의 탁월한 가치를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해 글로벌 섬 생태탐방 벨트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국가유산 기반의 관광 인프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현범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