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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핀스퀘어, 포항에 그래핀 공장 준공…산업부, 지방 유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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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5. 11. 18. 11:00

18일 포항서 준공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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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핀스퀘어 포항공장./포항시
그래핀 전문기업 그래핀스퀘어가 경북 포항에 연간 30만㎡ 규모의 CVD(화학기상증착) 그래핀 필름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양산 공장을 준공했다.

산업통상부는 18일 경북 포항에서 그래핀스퀘어 포항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래핀스퀘어는 세계 최초로 그래핀 대량 합성기술을 상용화한 기업으로, 고품질 그래핀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CVD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왔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가 한 층으로 배열된 구조로, 기존 소재 대비 강도·전기전도·열전도 성능이 월등해 차세대 전자소자, 배터리, 반도체 공정 등 다양한 산업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준공은 그래핀 상용화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이자, 철강 중심 도시 포항이 미래 소재 산업으로 산업 지형을 확장하는 분기점이라는 평가다.

포항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 양산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포항시는 지난 8월 산업통상부로부터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된 상황에서, 철강 중심 산업 구조의 한계를 뛰어넘어 그래핀 산업 도시로 도약할 기회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도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그래핀 관련 기술에 꾸준히 연구개발(R&D)을 지원해왔으며, 지난 9월 그래핀스퀘어의 핵심 기술을 '첨단기술'로 지정해 법인세 감면 등 혜택을 제공했다.

포항공장 설립 과정에서도 국비·지방비 총 110억원 규모의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지원해 공장 유치에 힘을 실었다. 그래핀스퀘어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신규 고용 40명을 창출할 계획이다.

김성열 산업통상부 산업기반실장은 "그래핀은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결정지을 핵심 소재"라며 "정부는 응용처 발굴, 규제개선 등 다방면에서 그래핀 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포항의 그래핀 공장 유치는 수도권이 아닌 지방이 첨단산업을 유치하여 단순한 균형발전을 넘어 지역성장을 이끄는 성공적인 국가균형성장 모델"이라며, "포항을 비롯한 지역들이 기업을 적극 유치할 수 있도록, 5극3특 전략을 기반으로 인프라·정주여건 개선, 지방투자촉진보조금 한도 확대 등 기업하기 좋은 지방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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