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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고추냉이로 전 세계 석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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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조상은 기자

승인 : 2025. 11. 19. 17:49

인터뷰 김희찬 제이디테크 대표
IoT로 최적의 생태·생육 환경 제어
250평 농장, 700평 규모 확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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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찬 제이디테그 대표. /제이디테크
"와사비(고추냉이)를 키우고 생산하는 최적의 환경을 갖춘 스마트팜을 구축해 전 세계 시장을 석권하겠다."

지난 3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소재 와사비 스마트팜 현장에서 만난 김희찬 제이디테크대표는 이 같은 당찬 포부를 밝혔다.

대학 졸업 후 판교에서 음악 기기 전자제품 제조 관련 사업을 10년 가까이 운영해 온 김 대표의 농업 분야 중 스마트팜 도전은 운명이었다.

부친이 유명을 달리 한 후 밭농사를 홀로 짊어져 온 모친을 대신해 서울살이를 접고 고향 제주로 돌아와 제2의 삶을 개척하고 있는 것이다.

김 대표는 "반도체를 이용한 음악기기 제조업을 해 온 제가 농업에 도전하면 무엇을 할까 꾸준히 고민했다. 그러던 중 IoT, 데이터 등 최첨단 시스템 스마트팜이라면 저의 경험을 살릴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해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마트팜의 기본 개념만 알고 있었던 김 대표의 첫 출발은 쉽지 않았다.

예측 못 하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하는 자연적 환경, 알면 알수록 어려운 식물에 대한 부분 등 전자 분야 전공자 김 대표에게 농업은 어렵고 경이로운 분야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대표는 포기하지 않았다. 바나나를 시작으로 현재 와사비까지 스마트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와사비 스마트팜은 국내 최초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826㎡(250평) 규모의 와사비 스마트팜을 가동 중이며, 내년 초 와사비 단일 품종 최대 규모 2314㎡(700평) 수준의 스마트팜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품종을 고민하다 일본에서 공부하고 회사 다니면서 접했던 와사비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와사비 50g이 5~6만 원 수준에 팔릴 정도로 부가가치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와사비 생육 환경을 고려한 최적의 스마트팜을 구축해 세계 시장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와사비의 생태와 생육 환경이 다른 품종에 비해 매우 독특하다"면서 "와사비 맞춤형 최적의 스마트팜을 만들어 전 세계 시장을 석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기 비용을 낮추고 운영 비용을 줄여 스마트팜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제작 지원=농식품부·농촌경제연구원]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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