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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중동서 날개 다나…식약처-UAE “바이오헬스 포괄적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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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기자

승인 : 2025. 11. 19. 14:11

양국 상호협력 양해각서 체결
전략적 협력 관계로 시장 교류 활성화
uae
UAE 의료제품 규제기관(EDE) 방문./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의 바이오헬스 산업이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포괄적·전략적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중동 시장 진출에 날개를 달 전망이다. 특히,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K-뷰티의 UAE 수출이 이번 협약을 계기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재명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UAE 의료제품 규제기관(EDE)와 바이오헬스 분야 포괄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MOU는 오유경 식약처장과 사이드 빈 무바락 알 하제리 UAE EDE 이사회 의장 간의 양자회의 후속 조치로 이루어졌으며, 양국의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교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DE는 지난 2023년 9월 신규 출범한 UAE의 의료제품 규제기관으로, 이번 협력은 한국의 우수한 의료제품과 화장품이 중동 지역의 허가 및 안전관리 시스템에 더욱 신속하고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는 전략적 기반을 다졌다는 의미를 갖는다.

양국은 규제정보, 과학 데이터, 모범사례 등 정보 교환 및 전문가 교류를 장려하고, 공동 세미나, 워크숍, 교육 프로그램 개최 및 규제혁신, 디지털 전환, 안전 관련 공동연구 추진 등 공동활동도 장려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혁신기술 분야 및 화장품 분야 협력 강화 등 신기술 협력과 함께 구체적 이행을 위한 공동 워킹그룹 및 고위급·기관장 회의 운영 등 협력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인공지능, 바이오 등 혁신기술과 우리의 주력 수출 품목인 화장품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양국 정상이 합의한 첨단 산업 분야 전략적 협력을 구체화하는 의미를 지닌다.

UAE는 중동 최대의 화장품 수출국이다. UAE 수출액은 2022년 5800만 달러였는데 지난 2023년 9000만 달러 달성에 이어, 작년에는 1억71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오유경 식약처장은 UAE EDE의 파티마 알 카아비 총괄책임자를 만나 AI·첨단 바이오 분야 관심을 공유하고 양국의 바이오헬스 발전 및 UAE 내 한국 의료제품의 신속 허가를 위한 세부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서 아부다비 줄기세포센터(ADSCC)를 방문해 옌드리 벤투라 CEO를 만나 양국의 첨단바이오 연구기술 분야 전망과 성과를 공유하는 간담회를 가진 후 UAE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연구개발 현장을 참관했다.

이후 보건산업진흥원 UAE 지사를 방문해 의료제품·화장품 분야 중동지역 수출 현황 및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 등 의견을 청취하고, 식의약 수출 이슈가 발생하는 경우 긴밀히 협력하고 신속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바이오헬스 규제시스템과 글로벌 진출 지원 시스템을 혁신하고 국제적 위상을 강화해 우수한 K-의료제품·화장품이 해외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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