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CC 고부가 중심 성장 효과
안정적인 가동률…실적 견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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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 컴포넌트 사업부에서는 인덕터·칩저항 등 주요 생산라인이 이미 100% 수준의 생산능력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기간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를 포함한 전체 가동률은 99%다. MLCC를 제외한 가동 라인은 100%로 알려졌다. 사실상 전 사업 라인이 '풀가동' 체제에 들어선 셈이다. AI 데이터센터 확장과 자동차 전장화가 겹치면서 글로벌 수요가 빠르게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MLCC는 스마트폰·가전·서버·전기차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핵심 부품으로, 업계에서는 '전자산업의 쌀'로 불린다. 최근 AI 서버 투자,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 전기차·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시장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수요는 전방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기 역시 분기보고서를 통해 "AI·서버, 위성인터넷, 전장 등 성장 응용처 확대에 맞춰 초소형·초고용량·고신뢰성 MLCC 중심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0402 초소형 MLCC, 서버용 초고용량 MLCC, 전잔용 고내구성 MLCC 등 고부가 제품군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단순 물량 확대보다 고사양·고수익 라인업 중심으로 사업 체질을 강화하는 조치로 글로벌 고객사 내 점유율 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컴포넌트 생산라인의 '풀가동'이 삼성전기 전체 실적의 안정성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준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패키지기판(FC-BGA)은 2027년까지 중장기 생산 물량이 대부분 확보된 상태"라며 "이에 따라 내년 가동률과 매출 전망치를 상향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AI 서버향 MLCC·FC-BGA의 견조한 수요가 삼성전기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기는 일본 대비 성장성이 높고, 중국과는 기술 격차가 크다"며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부문은 단기 흐름보다 중장기 성장세가 뚜렷해 현재의 가동률 수준이 일정 기간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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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진]삼성전기 MLCC 목업](https://img.asiatoday.co.kr/file/2025y/11m/20d/202511200100172150010132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