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朴대변인 사표 반려에 논란 ↑
대장동 장외집회 속 단일대오 흔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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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도부를 중심으로 대검찰청과 법무부 등을 찾아 '대장동 장외집회'를 이어가고 있는데, 당내 일각에선 투쟁 방식과 메시지에 대한 회의적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실제 장외집회에 참여하는 소속 의원들은 절반 수준에 불과해 '장외집회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송언석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나 본회의를 할 때도 모든 의원들이 참석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여러 일정을 고려할 때 집중도나 참석률이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당 안팎에서는 친한(친한동훈)계와 친윤(친윤석열)계 간 해묵은 계파갈등이 다시 표면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의 장애인 비하 발언은 계파갈등의 도화선이 됐다. 박 대변인이 겨냥한 대상이 친한계 김예지 의원이라는 점에서 불꽃이 튀었고, 여기에 장동혁 대표가 박 대변인의 사의를 반려하고 경고 조치만 취하자 '봐주기 논란'으로 불길이 번졌다. '친윤계'인 김민수 최고위원은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출연해 "다소 부적절한 부분은 있었다"면서도 "사의를 받아들일 정도의 단계는 아니다"라고 두둔하기도 했다.
여상원 당 윤리위원장의 사퇴도 계파갈등 불길에 기름을 부었다. 여 위원장은 최근 사퇴의사를 밝혔으나 사전에 당내인사로부터 '사퇴해 달라'는 취지의 연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여 위원장은 "당내지도부로 사퇴 연락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여 위원장은 친한계 인사로 분류된다. 여 위원장은 계파갈등을 조장했다는 이유로 윤리위에 회부된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게 주의 처분을 내리자 강성 당원들로부터 사퇴요구를 강하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내에서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비롯한 혁신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엄태영 의원은 당 의원 107명이 참여하고 있는 메신저 단체방에 "구정 전 당명을 바꾸고 재창당 수준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과거와 과감히 단절하고 새롭게 출발하지 않으면 주전자 속 개구리마냥 모두 만세탕이 된다"는 글을 올렸다. 당 지도부는 해당글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