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종가 기준 코코아 가격은 전일 대비 6.1% 하락한 4943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2월 이후 처음으로 톤당 5000달러를 하회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아프리카의 코코아 풍작으로 인한 공급 증가 기대와 수차례 인상된 초콜릿 가격 탓에 글로벌 초콜릿 업체들이 초콜릿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추가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코아 등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일부 농산물에 대한 상호 관세 부과를 철회한 점도 코코아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코코아 가격 급등 시에는 코코아 대체품 활용 방안이 다시 부상할 수 있기에 코
코아 가격의 상방 압력은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롯데월푸드는 국내외에서 코코아 가격 부담을 상쇄하기 위한 초콜릿류 제품 가격 인상을 진행했으며 그로 인한 가격 인상 효과는 3분기부터 반영되고 있다. 강 연구원은 "코코아 재고 현황과 가격 인상 효과 고려 시 3분기 영업이익 감소폭 축소를 시작으로 4분기부터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초 가동을 시작한 인도 빙과 공장은 생산 안정화 시기를 거친 뒤 내년 성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