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여력비율 110%, 업계 평균 상회
프리드파트너스, 기업 100곳 이상 제휴
VIP 의전 노하우로 기업 서비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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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3분기 자료에 따르면 웅진프리드라이프의 선수금 규모는 2조6220억원으로 2위 업체와 1조 원 이상 격차를 보인다. 선수금은 상조회사의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로,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지난 2023년 업계 최초로 2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상조 산업은 최근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할부거래법 개정안과 정보공시 의무 확대 등 규제 강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이전부터 투명한 경영 체계와 위험 관리 고도화 등을 정착시켜 왔는데, 고객 납입금 예치금 관리 강화와 외부 회계감사 확대, 자산·부채·유동성 비율을 정량 관리하는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또 제1금융권 6개사와 지급보증 계약을 체결, 2024년 말 RBC(지급여력비율)는 110%로 업계 평균(97%)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달성했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표준화된 운영 매뉴얼·전국 단위 조직·전문 의전 인력 등을 통해 서비스 품질 관리를 해왔다. 이를 통해 국가장과 사회장 등 공적 장례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조직을 갖췄는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가장, 고 박태준 전 국무총리 사회장을 수행했으며,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VIP 장례식도 진행했다.
이러한 다양한 VIP 의전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 맞춤 장례서비스까지 확대했는데, B2B 전용 브랜드 '프리드 파트너스'를 운영하며 기업 임직원의 장례 지원부터 복지 혜택, VIP 단체 장례 행사까지 담당하고 있다. B2B 장례서비스 제휴사는 SK네트웍스와 SPC, 매일유업, 하나은행 등 기업뿐만 아니라 한국전력공사와 서울시 등 기관과 지방자치단체까지 100여 곳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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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도 속도를 내고 있다. 비대면 상담·계약·정산 시스템은 물론, 맞춤형 추천 엔진·멤버십 기반 고객관리 체계를 도입하며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올해는 노블레스 수현과 결혼 정보 서비스를,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무브(MOVV)와 프라이빗 이동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난 7월에는 카카오헬스케어·제로웹과 협력해 시니어 건강·돌봄 중심의 디지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 9월에는 신한은행과 MOU를 체결해 시니어 고객 맞춤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국정감사에서 상조 대표기업이 증인으로 채택되는 등 정부와 국회의 규제 강화 움직임이 더해지고 있는데, 이는 겉으론 부담처럼 보이지만 사실 재무 건전성이 탄탄한 탑티어 기업에는 시장 정비의 호재가 될 수 있다"며 "규제가 강화될수록 상조 1위 기업이나 대형 상조회사는 오히려 신뢰도가 더 부각돼 상조 시장이 더 빠르게 정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웅진프리드라이프 관계자는 "웅진의 45년간 축적된 고객 중심 철학과 강력한 브랜드 자산,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와의 협력 가능성 등이 결합해 브랜드 신뢰도와 서비스 인프라가 눈에 띄게 강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추세와 고객의 디지털 연계 서비스에 대한 요구를 반영해 토탈 라이프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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