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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로토부스트와 ‘청록수소 기반 카본블랙’ 공동 개발… 친환경 밸류체인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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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5. 11. 21. 10:18

'청록수소 카본'… 타이어 업계 감축 압력 대응
"온실가스 50% 이상 감축 목표"… LCA·EPD로 전주기 검증까지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순환경제 체제 구축 박차
[사진자료] 청록수소 카본블랙 공동 개발 MOU 체결
(우측부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김현철 중국본부장 부사장, 로토부스트 카이사 니쿨라이넨(Kaisa Nikulainen) 최고경영자./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중국 로토부스트와 손잡고 친환경 카본 소재 개발에 나선다. 타이어 핵심 원료인 카본블랙을 청록수소 기반 저탄소 소재로 대체해 '2050 넷제로(Net-Zero)' 달성을 앞당기고, 타이어 산업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21일 한국타이어는 중국 상하이 로토부스트 오피스에서 메탄 가스 열촉매 분해 기술을 보유한 로토부스트와 '청록수소 카본블랙 공동 개발' 업무협약(MOU)을 2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현철 한국타이어 중국본부장 부사장과 로토부스트 카이사 니쿨라이넨 CEO가 참석했다.

카본블랙은 타이어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원료지만,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아 친환경 전환 과정에서 가장 큰 부담으로 꼽힌다. 한국타이어는 이미 재생 카본블랙·인증 카본블랙 등 대체 소재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이번 협력이 지속가능 원료 전환 속도를 한층 높일 계기가 될 전망이다.

공동 개발하는 '청록수소 카본블랙'은 메탄 가스를 고온 반응기에서 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탄소로, 기존 석유 기반 카본블랙 대비 생산 단계의 탄소 배출이 크게 낮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타이어 업계가 전과정 탄소 규제를 강화하며 각광받는 신소재다.

양사는 청록수소 기반 카본블랙 개발, 타이어 컴파운드 성능 검증, 제품 온실가스 배출량 50% 이상 감축을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더불어 LCA(전과정평가)와 EPD(환경제품성적) 기반 정량 검증을 통해 원료 확보부터 제조·폐기까지 전 주기의 탄소 감축 효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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