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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부산·대구·대전·광주 등 4개 지방 사옥과 인천·김해 물류창고 등 총 6개 자산을 매각하기 위해 조만간 주관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매각이 성사될 경우 약 15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부산 초량 사옥은 연면적 4224평(1만3964㎡) 규모로 부산 중심 도로에 위치해 있다. 김해와 인천 물류창고는 각각 3168평, 3284평 규모다.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은 매출 1조169억원, 영업이익 919억원(41% 증가)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 , 41% 증가했다. 특히 해외 사업 영업이익은 427억원으로 73% 급증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시장에서는 확보한 자금이 미국 등 해외 채널 다변화, 화장품 R&D 투자, 자사주 매입·배당 등 주주 환원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오랫동안 수익구조 개선을 추진해왔으며,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차원에서 매각을 검토 중"이라며 "자금 활용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지방 자산 특성상 매각 과정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3분기 지방 오피스 공실률은 대부분 20%를 넘어선 반면 서울은 5.3%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