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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산업도시 넘어 ‘창의·디자인 도시’로… 디자인 페스타 2025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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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윤성원 기자

승인 : 2025. 11. 23. 14:00

구미, 산업도시 넘어 ‘창의·디자인 도시’로… 디자인 페스타 2025 성료
디자인페스타in경북행사에서 김장호 구미시장(중앙) 박교상 시의장 경북도 및 전국디자인 관련 관계자 들이 참석해 폭축을 터트리며 행사를 축하하고 있다
경북 구미시가 디자인과 AI, 스타트업이 결합한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산업기술 도시'를 넘어 '창의·디자인 도시'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23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구미코에서 열린 '디자인페스타 in 경북 2025'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Design driven AI: 다시 디자인으로'를 주제로 경북 최초의 디자인산업 박람회로 열렸으며, 주제관·특별관·영디자이너관·비즈니스관 등 6개 테마관에서 34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전시뿐 아니라 투자협약, 포럼, 강연, 체험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운영되며 참여 폭을 넓혔다.

1일 차 개막식에는 구미시장과 경북도, 전국 디자인 관련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구미의 디자인 기반 산업 전환 의지를 확인했다.

같은 날 열린 '제4회 갤럭시 사진 공모전'에는 총 3,089점이 접수돼 전년 대비 28% 증가한 참여율을 보였으며, 올해 신설된 청소년 부문이 전국적 관심을 이끌었다.

특히 김정운 박사의 특별강연 'AI가 디자이너의 창의에 미치는 영향'은 200석을 가득 채우며 높은 시민 호응을 얻었다.

2일 차에는 지역 창업팀과 투자기관을 연결하는 '구미 브릿지 데이'가 진행됐다.

창업기업 관계자 100여 명과 7개 투자기관이 참여해 1:1 상담과 혁신 포럼, 창업지원 성과 발표 등을 이어갔다.

구미 벤처펀드 2호 기업인 ㈜오르타머티리얼즈는 2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해 주목을 받았다.

2차 전지 핵심소재 리사이클링 기술을 보유한 이 기업은 이번 투자를 통해 제3공장 신설과 활성니켈·활성코발트 양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이는 총 595억 원 규모로 조성된 '인라이트 넥스트 슈퍼스타 벤처펀드'의 두 번째 투자 성과다.

3일 차에는 'AI와 디자인의 협업', 'AI가 바꾸는 산업생태계', '국가 디자인AI거버넌스', 'HAI센터 구축 비전' 등 전문 강연과 포럼이 이어졌다.

시민과 학생들도 참여해 지역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마지막 날에는 가족·청소년 관람객이 몰리며 행사 열기가 이어졌다.

디자인 콘서트, XR 체감 콘텐츠, AI 프린트 동화책 제작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며 지역 디자인 저변 확대 가능성을 보여줬다.

구미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지역 디자인산업 성장 가능성과 청년·창업 역량을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최신 디자인 트렌드 공유와 산업·문화 결합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디자인 페스타는 산업도시 구미가 디자인·AI·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축을 구축하는 출발점"이라며 "기업·청년·시민이 함께하는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 지역경제 미래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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