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새 3차례 대규모 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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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기독교협회(CAN)는 니제르주(州) 파피리에 소재한 세인트 메리 학교에서 학생 303명과 교사 12명이 납치됐다고 밝혔다. 이는 검증 후 상향 조정된 수치며 앞서 발표한 215명보다 대폭 늘었다.
현지 경찰은 지난 21일 새벽 2시경 무장괴한들이 학교에 침입해 기숙사에 있던 학생들을 납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납치된 학생들을 구출하기 위해 보안 요원들이 숲을 샅샅이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제르주 당국은 정보기관의 경고에 따라 모든 기숙 시설을 폐쇄하라고 지침을 내렸지만 해당 학교가 이를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당국은 성명에서 학교 측의 이런 결정이 학생과 교직원을 '피할 수 있는 위험'에 노출시켰다고 했다. 학교 측은 이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최근 나이지리아에서는 무장조직이 주민 공격을 공격하고 납치한 뒤 몸값을 요구하는 사건이 증가하면서 여러 지역에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번 사건을 포함해 대규모 납치가 약 5일 사이에 3차례나 발생했다. 지난 17일에는 니제르주 인근 케비주에서 무슬림 여학생 20여명이 학교 기숙사에서 납치됐다.
그 다음 날에는 남부에 있는 콰라주에서 한 교회에서 괴한들이 침입해 2명이 사망하고 38명이 납치됐다.
볼라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자국 내 안보 문제 해결에 집중하기 위해 22~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진행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을 포함한 해외 순방을 연기했다.
정부는 고등학교에 해당하는 연방 단위 대학 40여곳을 폐쇄하도록 지시했으며 일부 주에서는 공립학교도 문을 닫았다.














